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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찰리파커의 생애와 음악 활동, 그 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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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파커의 생애

미국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찰리파커는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 독학으로 알토색소폰을 익혔다. 그는 14세 때부터 밴드에 들어가 음악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38년 18세의 나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유명한 빅 밴드였던 카운트 베이시 밴드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1940년에는 제이 맥샨의 빅밴드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찰리파커 자신과 빅밴드가 서로 맞지 않아 얼마 못 가 그만두게 되었다. 1939년에는 뉴욕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기 아트 테이텀에게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1942년부터 잼 세션을 통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944년부터는 대중에게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시대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스윙, 빅밴드의 음악과 달리 찰리파커의 음악은 빠르고 괴팍하기까지 하였고 이러한 음악은 '비밥'으로 불리며 자리 잡기 시작했다. 찰리파커는 이 전부터 약물 중독이 심각했는데 비밥에 대해 안 좋은 평가도 많았기에 찰리파커는 마약에 더욱 깊게 빠지게 되었고 정신분열증도 심각해졌다. 그러나 1945년에는 4곡(Ko-Ko, Now's The Time, Billie's Bounce, Thriving on a Riff)을 녹음하였는데 이 곡들은 비밥의 대표곡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찰리파커는 약물 중독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공연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마약을 구입하는데 돈을 다 써버리기도 하고 벌거벗은 채로 돌아다니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하였다. 퇴원 후에도 마약을 끊지 못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다. 이렇게 약물중독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1950년대 이후로 찰리파커의 색소폰 연주는 아주 높게 평가받았다. 1953년에는 캐나다에서 5중주로 공연을 하였는데 트럼펫주자 디지 길레스피, 피아노에는 버드파웰, 드럼에는 맥스로치, 베이스에는 찰스밍거스가 참여하여 전설적인 공연을 하였고 공연 실황 음반도 출시되었다. 이 공연은 단연 비밥 공연의 최고라고 평가된다. 이 공연 이후에도 찰리파커는 계속해서 연주 활동을 하려고 하였으나 약물 중독이 심각한 상태였기에 이를 이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고 35세의 나이로 쓸쓸히 사망하게 되었다. 


찰리파커의 음악활동

찰리파커는 당시에 유행하던 부드럽고 감미로운 스윙이나 빅밴드 중심의 음악과는 전혀다른 비밥 장르의 음악을 추구했고 비밥에 있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가 연주실력도 뛰어났지만 작곡 능력도 뛰어나 비밥 시대의 많은 곡을 작곡하였다. 특이한 점은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지 않아 악보를 보고 그릴 줄 몰라서 동료의 도움으로 악보를 남겼다는 점이다. 그가 빅밴드나 스윙재즈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상업적인 음악으로 생각되어서이다. 그러나 그 또한 스윙재즈에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외의 이야기

찰리파커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우선 그의 별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찰리파커의 별명은 Yardbird, bird인데 그가 치킨을 좋아해서 이러한 별명이 생겼다는 설이 있고, 그의 빠른 속주가 새를 연상시켜서 그러한 별명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는 클래식 전공을 하려고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을 하였으나 찰리파커의 공연을 보고 찰리파커의 밴드에서 3년간 지도를 받았고 후에는 전설적인 연주자가 되었다. 그리고 찰리파커가 서부에서 공연을 할 당시 어떠한 트럼펫 주자와 함께 협연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공연에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찰리파커는 그가 좋은 연주자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그는 바로 쳇 베이커였다. 찰리파커는 약물 중독으로 인해 사생활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으나 사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였고 현재는 재즈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삶을 그리는 영화인 '버드'가 제작되기도 하고 그의 많은 창작곡들이 리얼북에 수록되어 세계적으로 많이 연주되고 있다. 그리고 매년 8월에는 뉴욕에서 찰리파커 재즈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음악가들이 찰리파커를 추모하는 공연, 앨범을 제작하기도 한다.